+ 개요

2015년 8월 2일, 당시 나는 태극권 배운지 2년차였다. 나는 뭐든 2년차가 가장 열심히 할때 같다. 호기심도 많고 열심히 하다 보니, 나는 진식 혼원 태극권 왕봉명 사부님이 주최하시는 수련 세미나에 참석하러 중국까지 갔다.


이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상해공항->무한시->무당산에 이르는 복잡하고 긴 여정을 거쳐야 했다. 


나는 여행이 주는 고유의 ‘즐거움’과 현지에서 태극권을 배운다는 ‘기대’와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무당산으로 간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여행길에 올랐다. 


(잠시 호칭/용어 정리, 협회=한국진식혼원태극권협회, 회장님=우리협회회장님, 부회장님=우리협회부회장님(여성) 총무님=총무님 한문선생님 (여성), 왕사부님=세미나 주최하신 왕봉명,왕펑민 사부님)


+ 인천공항(8월 2일 오전)

나는 서울 근교에 살고 있다. 대도시에 살고 있음에도 인천공항에 가면 나는 촌놈이 되는 것 같다. 인천공항은 비행기를 다루는 곳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첨단스럽고 미래스럽고 고급스럽다. 


고급스러운 이유는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출국 귀국하는 사람들이 부유해 보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기 때문에 표정이 밝고, 옷은 화려하고, 그들이 끌고 있는 캐리어는 풍요로워 보인다.


오늘은 나도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왔다. 나 포함, 아이 포함 우리 협회 9명은 분주하게 출국 준비를 했다. 여행자 보험도 들고 티켓팅을 했다. 우리는 상해로 떠날 것이다.


+ 상해 공항(8월 2일 오후)

살면서 중국에 처음 와본다. 나는 캐나다를 간적이 있다. 이곳은 같은 동양인이다 보니 캐나다 보다는 훨씬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환승하기전 상해 공항 대합실로 빠져나왔다. 이때 나는 우리나라와 다른점을 하나 발견했다.


다른점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굉장히 시끄러운 중국어였다. 대합실 카페에서 맥주인지 음료수인지 마셨는데 물가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몇시간 후 무한시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 무한시(8월 2일 오후)

남방항공이란 항공사의 비행기를 탔다. 옆에는 중국인이 앉았다. 스튜어디스는 우리나라 스튜어디스 못지 않게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무한시에 거의 도착할때 창밖을 보니 강이 흘렀고, 공장이 보였다.


무한공항은 상해공항보다 작았다. 무심코 공항 바깥에 나가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거대한 찜질방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엄청난 습도와 더위가 우리 몸을 휘감았다. 무한시는 ‘중국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중국 깊숙한 내륙지방이고 여름에 엄청나게 덥다고 한다.


부회장님은 중국어를 잘 하신다. 부회장님이 버스기사랑 얘기하셨고, 곧 우리는 캐리어를 끙끙 챙기면서 버스를 탔다. 우리는 무한역으로 이동했다. 무한역으로 가는도중 바깥 풍경을 보는데 건물들의 전기가 많이 꺼져있었다.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무한역에서 내린 것이 아니고 무한역 근처에서 내렸다. 허름한 차로 흥정을 해서 겨우 무한역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보다 더 더운 날씨, 무질서한 교통, 시끄러운 중국어, 허름한 차로 흥정해서 이동하는 상황, 여기서부터 나는 진짜 중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 무한역(8월 2일 저녁)

무한역에서 우리는 침대기차를 끊고 7시간에 걸쳐서 ‘무당산’으로 이동할 것이다. 무한공항은 소규모 지역 공항이라고 해도 공항은 공항이라 깨끗했다. 무한역은 오래된 기차역이다. 무한역은 중국 서민의 풍경을 그대로 드러내었다. 중국인은 더 많고, 화장실은 굉장히 냄새가 났고, 거대한 무한시 찜질방의 온도는 더 올라갔다.


부회장님이 기차표를 끊으러 가실동안 나는 캐리어를 지키면서 무수히 많은 중국인들을 지켜보았다.


바쁘게 지나가는 중국인들을 보다보니 순간 어느 드라마, 영화에서 나오는 행인들이 잔상을 남기며 슬로비디오로 움직이는 촬영 기법, 그런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내가 작년에 지나쳤던 모든 행인들의 개수보다 오늘 상해공항, 무한역에서 봤던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 첫 중국음식(8월 2일 저녁)

기차표를 끊고 대기 시간동안 저녁 식사를 했다. 나는 처음으로 중국 음식을 먹었다. 그동안 중국을 가봤던 분들이 중국 요리 적응안된다고 했을 때, 먹성 좋은 나는 잘 적응할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먹은 것은 중국 면 요리였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을 끝까지 마시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중국 요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나는 뜨거운 면 요리를 먹었다. 내 몸안의 면요리 열기와 내 몸 바깥의 무한시 가마솥 더위가 나를 괴롭혔다. 


+ 침대기차(8월 2일 밤)

밤늦은시간 침대기차를 타고 자면서 7시간을 가면 무당산이라고 한다. 방안에 4명이 잘수 있고, 기차 한칸의 양쪽끝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었다. 화장실은 냄새가 심하게 났다.


침대기차를 타고 가면서 같은 방 일행과 여러가지 얘기를 하면서 갔다.  에어컨이 굉장히 시원해서 다행히 조금은 쾌적한 상태로 잠이 들 수 있었다. 덜컹덜컹 반복되는 기차 소리가 비가 내리는 소리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 무당산(8월 3일 새벽)

24시간의 긴 여정 끝에 드디어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당산에 도착했다. 무당산임을 알리는 푯말을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이 나름 운치가 있어보였다. 


잠에서 막 깬 멍한 상태와 이 운치의 여운은 무당산 바깥을 나갔을 때 사라졌다.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를 픽업해서 돈을 벌기 위해 우리에게 우루루~ 몰려왔다.


부회장님이 비싸요~ 비싸요~ 라는 중국어로 협상 끝에 우리는 캐리어를 끙끙 앉고 우리가 먹고 자고 수련할 호텔로 떠났다.


+ 무당산 호텔(8월 3일 아침)

무당산 호텔에 도착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고 깔끔한 호텔이었다.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보던 ‘왕봉명’ 사부님을 처음 만나 악수도 했다.


이분은 중국 태극권 무형 문화재이신 유명한 분이다.  미국에서 이분을 초청해서 당시 미국에서 태극권을 가르치고 계셨다고 들었다.


2인1실의 호텔방은 깔끔했다. 호텔 바깥에서는 다른 ‘류’의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호텔 조식을 처음 먹었다. 중국 스러운 이국스러운 맛이 꽤 괜찮았다.


드디어 무당산에 도착했다. 이제 열심히 배우고 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추억을 쌓게 될것이라 기대했다.


+ 1일차 느낀점

여행기를 쓰다보니 중국에 대해 사람 많다, 시끄럽다, 덥다~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었다. 좋게 쓰려고 했지만 사실이다. 내가 간 곳이 소도시라 더 그런점이 있다. 


1일차 여행에서는 침대기차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우리가 편하게 비행기편으로 이동했으면 내가 중국이란 나라에 깊숙히 들어가지 못하고 겉돌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 서민들의 이동수단을 똑같이 침대기차로 경험했기 때문에 내가 중국인들의 삶에 깊숙히 ‘침투’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란색이 가는길, 녹색이 오는길, 인천공항->상해->무한시까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무한시에서 '무당산(Wudang Shan)' 까지는 침대기차로 이동했어요. 중국의 배꼽이라는 깊숙한 내륙지방까지 이동했습니다. '무당산'은 실제로 무당산이 있지만 무당산과 그 주변의 지역을 통틀어 '무당산'이란 지명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남방항공으로 이동했다. 상해, 무한시가 남방이라 남방항공이면 베이징은 북방항공으로 갈까요~?]


[중국에서 먹은 첫 요리, 중국 요리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준 요리, 그러나..]


[무한역 바깥 풍경, 많은 중국인들1~]


[무한역 안쪽 풍경, 많은 중국인들2~]


[아빠 언제 기차타요~, 그러게~ 같이 간 형님과 형님의 아들~]


[침대기차 풍경1, 양쪽 끝에 화장실 냄새가 심했던 기억이 나요~]


[침대기차 풍경2, 4인 1실 2층 침대, 다행인지 아닌지 에어컨이 아주 빵빵~ 했어요.]


[다음날 새벽,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당산에 도착했어요~ 사진이 운치 있지 않나요~?]


[호텔로 이동하기 위한 차편의 비용을 흥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속 오른쪽 중국남자의 손을 보시면 열심히 흥정하는 구나~ 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깔끔한 무당산 호텔 입구~]


[아침 일찍 몸 푸는 중국인들~]


[아침 일찍 멋지게 태극권하는 중국인~]


[숙소는 깔끔했습니다.~ WIFI 잘 안잡히더군요, TV는 일주일내내 아예 안봤습니다~]


[긴 여정에 피곤했지만 호텔 조식 부페를 보는 순간 기운이 났습니다~]


[나름 맛있는 조식 부페]


덧) 여행기 스토리

중국 무당산 태극권 수련 여행기-진식 혼원 태극권

중국 무당산 태극권 수련 여행기-무당산 가는길

중국 무당산 태극권 수련 여행기-세미나 풍경

중국 무당산 태극권 수련 여행기-사람들


덧) 같이 중국 갔다오신 분들께

이 글은 공식 여행기가 아니고 개인 소감문 입니다. 그러나 태극권 내용에 대한 오류, 고쳤으면 하는 표현, 개인이 나온 사진을 수정,삭제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덧) 한국진식혼원태극권 협회 홍보

태극권과 건강에 관심있는 분께 여기 한국진식혼원태극권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훌륭하시기 때문인데요~

회장님은 '중국 태극권 무형 문화재'로 선정되신 왕봉명(왕펑민) 사부님의 직속 제자이십니다. 회장님을 보시면 고수란 이런분을 얘기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부회장님은 여성분이며 매우 친절하고 자상하게 수련생들을 잘 챙겨주십니다. 두분다 현직 선생님/교수님이라 잘 지도 해주십니다. 

다른 태극권 도장과 차별화 되는 점은 왕사부님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면서 중국 방문도 하고 있는 점등이 있습니다. 부회장님이 제 블로그 통해 수강신청하면 무언가 혜택을 주신다고 하네요~! ㅎㅎ


[태극권의 효과]


[한국 진식 혼원 태극권 협회 정보

지도 부천 송내 남부역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2136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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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
산골 블로그 소개 저는 하얀머리 개발자와 작가를 꿈꾸는 블로거 산골 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저의 관심사는 개발자의 숨통을 트여준 아이폰 개발, 철학과 같은 깊이가 있는 객체지향 방법론입니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관심 있으시면 아래 RSS나 즐겨찾기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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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상혁 2016.04.12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