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순한 그래프를 처음 머릿속에 그린 것은 수영 배울때였습니다. 내 생애 이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한적이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할머니보다 못해서 할머니보다 뒤에 섰던 꼴찌시절, 3개월동안 새벽5시 일어나 열심히 다녔습니다. 물에 안떠서 발버둥 치던 시절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나 꼭 해낼꺼다 하던 시절 그래도 끝내 안되던 시절. 그런데 기적같이 3개월 마지막날 물에 뜨던날, 그 이후 내가 왜 수영배울때 이렇게 고생했지 싶을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고, 어느날 이 그래프를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안되도 노력 끝에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그 시점을 뚫으면 실력이 폭발적으로 느는구나~ 이 그래프는 프로젝트 할때도 많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는 미적미적 되다가 어느순간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거죠. 오늘도 그런 시점을 통과했습니다.

올해는 내 인생 전반적인 면에서 그래프가 확 꺾이는 그 시점~을 뚫은 해였습니다. 나의 능력, 금전, 경험, 지인 관계, 건강, 일의 모든 면 에서 아무리 해도해도 안되고 내가 뭔가 한없이 잘못되었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그런 어두운 시점을 통과하여 뭔가 될까말까한 순간을 경험한 해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잘나간다는거는 아니고요. 내 또래 나이대 다른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는 그런 경험들을 하기 시작했다는거죠. 예를들면 평생 외국 안나가봤다가 동생 덕에 올해 캐나다 가봤다는거나, 중고차라도 생겨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는 등의 작은 경험들을 말 합니다. 저 그래프가 맞다면 내년에는 급속도로 뭐든지 더 좋아지겠죠.

뭔가 노력하시는 모든 분께, 새해에는 평행선을 언능 통과해서 가파른 대각선을 그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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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
산골 블로그 소개 저는 하얀머리 개발자와 작가를 꿈꾸는 블로거 산골 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저의 관심사는 개발자의 숨통을 트여준 아이폰 개발, 철학과 같은 깊이가 있는 객체지향 방법론입니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관심 있으시면 아래 RSS나 즐겨찾기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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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시니아 2011.01.03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다보니 인생 그래프는 계단모양이더라. 한계단 더 올라갈때까지 포기하지 않는게 정말 힘들지. 힘내~ 화이팅! ㅎ

  2. 이종희 2011.01.04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플라스 방정식의 그래프 모양이 이거랑 비슷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