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내 몸은 먼지다. 온 세상의 저항으로부터 자유로운 먼지와 같은 존재다. 100미터 가는 동안 내몸을 가볍게 하는데 집중했다. 여지껏 해보지 못했던 한참동안을 헤엄쳐야 하므로 몸을 가볍게 하는게 최우선이다.

자유형 하나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의 몸상태를 점검했다. 스트로크는 묵직하게, 리커버리는 가볍게, 킥은 묵직한 동력이 되어 작동해야 한다. 스트로크는 최근 물잡기의 감이 생겨서 묵직하였다. 리커버리는 오른팔의 팔꺾기는 가볍게 되지만 왼팔은 아직 힘이 들어간다. 킥은 2킥을 사용했는데 아직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안들어서 다행이다.

50미터에서 턴하고 100미터를 가는데 순간 움찔했다. 고작 100미터 갈뿐인데 왜이렇게 길게 느껴지는겨.. 앞으로의 과정이 까마득한 대장정으로 느껴졌다.

200미터
왼팔, 오른팔 스트로크시 두번의 킥을 차는 2킥을 사용할 경우의 장점은 체력을 엄청나게 비축할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팔힘에 많이 의존하여 장거리 뛰면 팔과 등근육이 많이 피로해지는 것에 있다.

상체 근육을 쉬게 해주기위에 킥을 좀더 차주었다. 200미터 지점에서 나름대로의 페이스조절 및 힘의 균형을 맞춘다고 4킥을 차주었다. 사실 4킥은 하나의 스트로크에 3번, 하나의 스트로크에 1번의 킥을 차주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대로 차고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4킥을 사용했더니 몸이 좀더 부상하면서 조금 빠르게 가는듯은 했다. 하지만 고작 200미터 도는것이 왜이렇게 많이 돈것 같은지..첫번째 고비가 이때였다. 더구나 200미터에서 턴할때 앞에 사람들이 턴하는 구간을 막아서 잘못하면 이어서 가지 못하고 레이스를 멈출 뻔했다. 그러면 에라 모르겠다 그만하자~ 이럴수도 있다..수영장 기본 예절 중 하나는 턴하는 구간을 막으면 안되는디..

300미터
300미터부터는 좀더 가볍게 스트로크가 되었다. 점점 내 몸이 장거리를 뛴다는 것을 인식하고 몸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해 가는 것 같았다. 이것이 숨이 트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숨차서 힘드는 그런 느낌은 없어졌다. 다만 스트로크 동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상체근육이 잘 견딜지 걱정이 되었다.

팔을 뒤로 밀어내는 스트로크를 할때 내 팔에 밀도높게 물의 압력이 전달되면서 팔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물속에서 음~하며 거품을 낼때 기포는 나에게서 나와 물안경을 가렸다가 물위에서 소멸한다. 숨을 쉴때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나와 수영장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순간 수영은 고독하게 생각하며 할수있는 운동인것도 매력이라는 생각을 했다. 300미터에서 턴을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를 유심히 쳐다본다. 그래~ 끝까지 도는 모습을 보여주자.

400미터
예전에 억지로 한번 400미터를 돌았더니 상체근육이 마비되고 등근육이 찣어지는 듯한 경험을 하였다. 아마 상체근육의 근력이 부족하고 아직 힘이들어가서 그랬을 것이다. 400미터는 나의 심리적, 신체적인 한계였다.

400미터에서 힘들었던 경험을 아는 내 몸은 움츠려 들고 있었다. 힘이 들어가는것이 느껴졌다. 특히 팔꺾기때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의도적으로 힘을 풀어보려고 애썼다.

다시 2킥에서 4킥으로 상체근육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힘이 들어서 다시 킥의 횟수는 2킥으로 줄어있었다. 400미터가 큰 고비였다. 아마도 과거 나의 심리적, 신체적인 한계였기 때문일 것이다.

500미터
400미터를 넘어섰다. 내몸이 내가 400미터를 충분히 넘어섰다는 것을 알자 다시 몸의 긴장을 푸는것을 느꼈다. 점점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로크에도 힘이 실린다.

스트로크에 힘이 실리는 그 순간 나는 팔을 기역자로 꺾어서 물을 저어보았는데 물이 새롭게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새로운 물잡기의 감이다. 최근 S자 물잡기의 묵직한 감은 얼추 익혔지만 전문 수영선수처럼 팔을 기역자로 꺾어서 확 물을 채는 그런 물잡기는 안해보았는데 얼핏 해보니 묵직한 감이 느껴졌다. 이것이 제대로된 물잡기 감인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앞에 나이드신 할머니가 느리게 수영을 하셔서 교통정체가 이루어졌다. 느리게 가면서 팔의 스트로크 횟수도 늘어났다. 큰일났다. 스트로크 아껴서 저어야 되는데..할머니를 추월하기 위해 갑자기 속도를 내었다. 겨우 추월하였지만 아직 견딜만 했다. 다행이다.

600미터 턴을 하는데 아까 나를 유심히 보던 아저씨가 또 나를 유심히 쳐다본다.

600미터
레이스의 절반을 넘어섰다. 처음처럼 몸이 가볍지는 않지만 그래도 앞으로 꾸역꾸역 나가고 있다. 좀더 경쾌하게 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나아가고 있는 것이 어딘가 싶었다.

역시 앞에 사람이 천천히 배영을 하고 있어서 교통정체가 이루어졌다. 마치 중앙선을 침범하듯 다시 추월하였다. 이번엔 추월하기 힘들었다. 더구나 이번에도 사람들이 턴하는 구간을 막아서 제대로 턴을 할수없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나아간다.

700미터
700미터가 200미터, 400미터에 이어 3번째 고비였다. 이때쯤이면 후반기인데 앞으로 3바퀴나 남았나 하는 까마득함과 아니..고작 3바퀴남았는데 이쯤에서 그만둬도 별 차이 없지 않나...하는 유혹이 겹쳐져 특히 고비로 느껴졌던 구간이었다.

몸은 무거워지고 그러면 당연히 속도도 느려진다..그래도 꾸역꾸역 가면 언젠가 턴하는 구간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장거리 수영 연습이 턴연습도 저절로 도와주는 것 같다. 턴 하는 동작이 좀더 자연스러워졌다. 지금은 오픈턴 하지만 언젠가는 퀵턴도 멋지게 하리라.

800미터
사람의 몸은 정말 리듬을 타는가보다. 700미터 고비를 넘었더니 몸이 조금은 다시 가벼워진것 같다. 하지만 상체근육중 등근육이 뜨거워지면서 약간 갈라지는 그런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이거 다음날 틀림없이 알배기겠구만~

900미터 턴을 하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또 나를 유심히 본다. 잘해서 보는건지 팔꺾기 동작이 엉성해서 보는건지..의심스러웠다.

900미터
이제 한바퀴만 돌면 끝이다. 몸이 가볍다. 일부러 킥을 많이줘서 속도를 내보기도 했다. 950미터 턴을 하면서 오히려 속도를 더 내보았는데 속도를 더 내는 힘이 남아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래서 경쾌하게 나아간다.

이제 1000미터다..

1000미터
1000미터에서 멈추려다가 한번 더 턴하고 멈추기로 했다. 턴하고 돌핀킥 한번 차주고 멈추었다. 수영장에 서서 내 몸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신기하게 폐는 헐떡이지 않았다. 하지만 등에 묵직한 감이 오면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얼굴은 약간 달아올랐다. 이정도면 예전에 400미터 돌때보다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이제야 1000미터를 돌았구나. 내년이면 바다수영해도 되겠다 싶었다.


수영은 나도 운동을 하나쯤 잘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구원의 천사다. 나는 지독한 몸치라 어떠한 운동도 잘하지 못해서 좌절하곤 했다. 수영도 3개월동안이나 물에 못떠서 허우적 거렸다가 겨우 살아났다. 그래도 수영만큼은 노력한만큼 나에게 웃으며 와주었다. 사실은 동영상으로 내 수영 모습을 스스로 보기전에는 믿기 어렵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잘한다고 말해주니 노력한만큼 되는 수영의 모든것에 고마워하고 있다. 이번에 수영 자유형으로 1000미터를 돌면서 느낀 힘듬과 즐거움을 올려보았다.

나의 최종 목표는 ‘무제한 자유형에 400미터 혼영 완주’인데 무제한 자유형보다 400미터 혼영이 훨씬 어렵다. 자유형은 이제 1000미터도 가지만 접영은 달랑 50미터 한번 갔을 뿐이다. 접영을 자유형처럼 편하게 할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을까. 접영 100미터 가면 다시한번 그 독백과 소감을 올려야겠다. 8월이면 수영 배운지 1년 된다. 그전에는 완주해 보리라.
 
[배영의 숨쉬기 편한점이 좋았다가, 평영의 안락함이 좋았다가, 무엇보다 접영의 화려함에 열광했지만 결국엔 자유형만한 형님이 없다.]

산골이 덧1)
제가 자유형으로 1000미터를 완주했던 것에는 2비트 킥, 4비트 킥을 통한 힘의 안배와 팔꺾기에 힘이 빠지면서 가능했습니다. 이 두가지가 아니었으면 못 돌았을 겁니다. 특히 무작정 발장구 차는것보다 2비트 킥이나 4비트 킥 쓰게되면 힘을 엄청나게 비축할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산골
산골 블로그 소개 저는 하얀머리 개발자와 작가를 꿈꾸는 블로거 산골 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저의 관심사는 개발자의 숨통을 트여준 아이폰 개발, 철학과 같은 깊이가 있는 객체지향 방법론입니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관심 있으시면 아래 RSS나 즐겨찾기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rss Bookmark and Shar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참참 2009.06.08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자유형 장거리 뛰었을때.. 그만한 감동이 없죠.. ㅠ.ㅠ
    눈물이 나더라는.. ㅠ.ㅠ

    전.. 그래도...
    배영이랑 접영이 젤 좋던데... ㅎㅎ

    힘찬 느낌의 접영이나...
    물속에서 돌핀킥으로 출발해서 미친듯이 저어가는 배영...
    ㅎㅎㅎㅎ

    님 글을 읽고 나니... 저도 오래간만에 자유형 1km 처음 돌았을 때 느낌나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 BlogIcon 산골 2009.06.10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참님은 제가 어려워하는 영법을 좋아하시는군요..
      배영은 발차기가 너무 힘들고, 접영은 하다보면 팔에
      힘이 빠지네요..
      근데 말씀을 듣고 보니 힘차게 역동적인 느낌은 배영하고
      접영에서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보니 무지 고수실것 같습니다. ^ ^

    • BlogIcon 참참 2009.06.10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영 한지는 3년 좀 넘었는데..
      원래 너무 운동을 못해서 비슷하게 한 다른 분들보다 못하는 편입니다. 배우는데 고생도 너무 했구요...

      거기다 체격도 작고, 체력도 없어서...
      장거리 수영은 아직도 힘들기만 하네요.

      다만 단거리로 하는 것은 아무래도 체격적인 요인이 적게 작용하기에... 단거리는 엇비슷한거 같습니다..

      배영은 사람들로부터 전혀 관심 못받는 영법이지만..
      제대로 멋지게 스타트해서 폭발적인 힘으로 한다면..
      왠만한 사람들 자유형보다 더 빠르게 갈수도 있고..

      폼도 제대로죠..

      접영이야 뭐.. 원래 멋진거구요 ㅎㅎ
      저도 아직 수영 힘들어서.. 계속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꾸준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BlogIcon 산골 2009.06.1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참님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수영에 대해 궁금한게 있을때마다
      여쭤봐도 되는 멘토가 생긴 기분이에요 오호호~

      저도 3년차 되면 물에서 날라다닐라나 그때가 참
      기대되네요..

      참참님은 배영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시는군요~
      사실 배영 좋아하진 않았는데 참참님 얘기듣고
      오늘 자유수영때 배영연습을 많이 했어요..
      재미있어요 ㅋㅋ

      아참 제가 최근 접영50미터 뚫은 뒤에 오늘 처음으로
      200미터 혼영을 완주했어요 움화화..
      조만간 400혼영도 가능하도록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셩 하시길 바랍니다. ^ ^

  2. BlogIcon Green 2009.06.08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면서 하시다니 놀랍네요..

    힘들더라도 팔동작하나 킥동작 하나하나도 되도록이면 의식적으로 정석대로 해야

    폼이 흐트러지지 않더라구요..물론 그것이 가장 어렵지만요..^^

    확실히 S자 물잡기가 팔에 무리를 많이 주지만 속도감은 현저히 높습니다.

    수영은 힘을 얼마나 안들이면서 폼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요..^^

    자신의 폼을 자세히 볼려면 친구분에게 부탁해서 비디오 촬영을 해달라고 하세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BlogIcon 산골 2009.06.11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그린님 저도 제모습을 동영상으로 꼭 보고
      싶은데 그게 참 기회가 안되네요..

      내가 생각하는 폼이랑 남이보는 폼이랑 너무 다를텐대..
      내폼 보고 실망도 해야 많이늘텐대 말이죠..

      그리고 그린님 제가 최근에 접영 50미터를 뚫었는데..
      그래서 오늘 혼영 200미터를 처음으로 완주했습니다. 흑..
      조만간 400 혼영도 가능하겠죠..

      그린님 언제 오프에서 한수 가르켜 주세요 ^ ^

  3. BlogIcon 열심히 2009.06.08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그래 끝까지 도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 부분 재밌어요 ㅎㅎㅎ
    저는 평영을 주로 하는데, 하다보면 유심히 보는 아주머니들이 계시거든요.
    '그래 우아하게 목을 들어야돼, 우아하게 유선형을 보여주자'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그나저나 1000m 라니, 그것도 자유형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수영하면서.. 열심히 하면 바로 보상을 받는.. 운동치를 벗어나는 기쁨을 처음 알았기 때문에
    위에 쓰신 내용이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

    • BlogIcon 산골 2009.06.11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심히님도 수영을 하시는군요~!
      부천사시니 소사국민체육센터도 함 오세요
      50미터 풀이라 좋아요~!

      열심히님 평영 정말 우아하게 하실것 같습니다. ^ ^
      여자가 접영이나 평영 잘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던데..열심히님도.. ^ ^

  4. BlogIcon 데굴대굴 2009.06.09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영은.. 물에 뜰수만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1人

    • BlogIcon 산골 2009.06.11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은 아무리 가라앉으려 해도 물에 저절로
      떠있게 되더군요..근데 너무 겁나서 힘이들어가서
      가라앉나봐요..오히려 잠수연습이 더 어렵다는..^ ^

  5. BlogIcon 뻔뻔한유네씨 2009.06.10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_+ 1000미터라니ㅋㅋ 정말 꿈같은 이야기에요ㅋㅋ
    저희동네 수영장은 길이가 25m라서 20번을 왕복해야 1000미터군요 으악ㅋㅋ
    예전에 자유수영할 때 옆에 고급 반 아주머니께서 35번 왔다갔다 한 이야기 듣고 친구랑 우린 언제쯤 한바퀴를 턴해볼까? 이러고 말았는데 거리로 따져보니까 그 아주머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네요'-');;
    지금은 수영장 다시 못가고 있지만 여름에 다시 배워서 자유형 만큼은 꼭 잘하고 싶어요ㅠㅜ

    • BlogIcon 산골 2009.06.11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네씨님 수영 그만두셨군요..실망이에요 ㅋㅋ
      아참..최근에 초중급반 여자회원들이 엄청늘었어요..
      사실은..보는눈은 즐거운데..^ ^;..왜 여자회원들이
      늘었나 했더니 곧있으면 여름이고 수영장 바닷가에서
      잘 헤엄치는 모습 보여주려고 배우는것 같더라고요~
      유네씨님도 곧 다시 배우셔서 해변가에서 멋지게
      헤엄치시길..안되는 부분 있으면 물어보시고요 ^ ^

    • BlogIcon 뻔뻔한유네씨 2009.06.12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 둔거 아니에요ㅋㅋ 여름방학 때까지 잠시 미룬거에요ㅋㅋ 걍 자유수형 다니면서 감만 유지하고 있어요ㅋㅋ 제 친구들도 수영장가서 완젼 멋지게 수영!!이 목표랍니다ㅋㅋ 저는 '물에 빠졌을 때 죽지 않고 육지까지 살아나오기'라는 굉장히 생존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ㅋㅋㅋㅋ

    • BlogIcon 산골 2009.06.15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존수영을 염두해두시는군요~
      보통 몸매관리나 바캉스가서 멋지게 수영하는걸 상상할텐대 말이죠~
      유네씨님는 생활력이 참 강해보이신다는..~ ^ ^b

      아참 저도 생존수영에 관심이 많아요.
      생존수영을 하려면 일단 평영을 알아야 된답니다.
      실제 구조영법이나 이런게 평영발차기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평영자체가 힘이 별로 안들어서 편하죠.

      자유형 같은 경우는 머리들고 수영하는법 알아야되고..
      트라젠영이라고 머리들고 자유형 스트로크에 평영발차기
      하는 영법도 있어요~
      그리고 횡영이라고 옆으로 머리들고 가위치기하며
      발차기하는 영법도 있어요..횡영은 구조영법에서
      많이 쓰인데요.
      또한 배영상태에서 평영발차기하면 물에뜬상태에서
      세월아 네월아 무지 편하게 수영할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영법들은 다 동영상 보고 익혀놨어요 움화화~
      이거는 수영강습할때 안갈켜주는건데 함 배우고 싶으시면
      얘기하세요 오호호~

      또..네이비씰전투수영이라고 최대한 적에게 노출안되면서
      편하게 가는 미국특수부대영법도 있어서 동영상 보고
      익혀놨어요..
      이거는 말은 엄청 대단해보이는데 따라하기 무지 쉽고
      힘이 거의 안들어서 생존수영할때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았어요~

      근데 무엇보다 생존수영하려면 물안경없이 물에서 눈뜨는게
      중요한것 같아요..근데 저는 이게 참 안되거든요..
      아..곧있으면 여름이고 바다수영할수도 있는데
      물에서 눈뜨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 ^

  6. BlogIcon 뻔뻔한유네씨 2009.06.15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그렇죠ㅠㅠ? 역시 생존을 위해서는 평영까지 배워야겠네요. 아흑 자유형이랑 배영도 아직 잘 못해서 배영 배우려면 또 몇개월이 흘러갈 듯ㅋㅋ 하긴 뭐 수영은 재미있어서 시간도 금방금방가서 좋긴해요ㅋ

    그나저나 네이비실전투수영까지 배우셨다니,,
    나중에 만약 자연재해로 해일같은거 일어나도 산골님은 왠지 살아남으실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_+

    전 원래 수영 배울 생각 없었는데요 여름에 친구들이랑 레프팅 갈때마다 약해지는 제 모습을 보며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배웠답니다ㅋㅋ 레프팅 조교님과 친구들은 절 미친듯이 물에 빠뜨릴 때마다 강물 속에서 거의 죽음을 경험하고 올라와요ㅋㅋㅋ 허우적 대다 물에 빠진 저를 구해주러 온 친구의 어깨를 밟고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완젼 놀랐어요'-' 물에 빠진 사람 물먹고 힘빠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구해야한다는 지침을 들었을 땐 좀 매정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진짜 물속에서 정신 없어서 제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도 모르더라구요ㅋㅋ 암튼 그 이후에 바로 수영배우러 고고씽 했어요ㅋㅋ

    • BlogIcon 산골 2009.06.16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네씨님 저는 물에서 눈뜨는게 아직 안되서..
      갑자기 물에 빠지면 저도 당황하여 허우적 거릴것 같아요..
      언능 물안경 없이 눈뜨는법 배워야지..
      아참..그리고 수심 2m이상인곳에 아직 한번도 안들어가봐서
      깊은 수심은 두렵기도 하고요~

      그리고 맞아요 저도 작년 7월 친구들하고 레프팅타러
      갔는데 그때 조교가 일부러 물에 빠트릴때 너무 두려웠어요
      그래서 나도 수영배워야 겠다 마음먹고 8월달에
      등록했죠 ㅋㅋ
      그러고보니 수영배우게된 동기가 비슷하네요.
      이제 레프팅 타다 물에 빠지면 접영한번 보여줘야겠어요 ㅋㅋ 유네씨님도 접영까지 화이팅~ ^ ^

  7. 수월 2009.12.14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ㅎㅎㅎ 안녕하세요? 산골님 요즘은 시골이라던가 산골이라는 수식어 내지 대화명이 인기인거 같네요.ㅋㅋ 시골의사 박경철처럼말이죠..ㅋㅋ

    #2.
    네이버에서 수영관련 용어를 검색하다가 산골님 블로그 글 잘 훓어보았습니다. 수영관련 글 잘 읽고 많은 것을 동감하면서 수영 초보시절을 추억해볼 수 있었네요..저역시 시골님같은 그런 과정을 거쳤으니까요 ㅋㅋㅋ.그냥 웹페이지 닫고 지나가려다가 수영을 사랑하는 같은 수영인으로서, 또 경험자로서 글을 남기고 싶은 충동(?)이 있어 몇자 적어보아요..1000M 2000M 완주했다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것 보다는(사실 오늘은 2km했네 5km했네 라고 자랑하는 것은 여자탈의실에서 아줌마들이 수다떠는 이야기들 입니다..새벽반말고 아침 9시 10시주부반에서 수영하시면 똥배나온 아주머니들이 자유형으로 안쉬고 2km이상하시는 것을 쉽게 목격하실 수 있어요.ㅋㅋ. 자유형으로 하루에 2~5km는 누구나 하는 겁니다..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2~5km를 가느냐 이거에요..ㅎㅎㅎ ) 운동과학적으로 보면 1km 완주같은 느린 수영과 스프린터 고속력수영을 교대로 해야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주일치 수영을 하루에 몰아서 2~3시간동안 시간을 많이 넉넉히 갖고 편안하고 아늑하게 2km,5km를 완주하는 수영계획보다는 매일 20~30분 씩 마치 낼 기말고사 치루는 벼락치기 수험생처럼 또는 긴급하게 회사나 신문사에 보고서 마감 날짜를 맞추기위해서 노력하는 촉박한 기분으로 , 아니면 회사나 학교, 중요한 미팅에 늦지 않기위해서 서두르는 기분이지만 집중을 가지고 스피딩하게 수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30분 내외로 수영을 하되 저녁보다는 아침 새벽수영이 제일 좋고 또 처음 물에 들어갈때 몸풀기용으로 완만하게 개인혼영이나 자유형,배영으로 몸풀다가 수영을 끝 마칠 무렵 "벼락치기 수험생"느낌을 가지고 25M나 50M씩 끊어서 5회~10회를 자신의 주종목(자유형,배영,접영,평영)으로 스피딩하게...그러니까 전속력으로 초를 재면서 수영해야 셩이 늘구요..무엇보다 나홀로 수영보다는 셩동호회나 마스터즈강습반에서 퀵턴,스타트,종목별 드릴훈련,테크닉션훈련,생존(?)훈련 등등(수영 대회나가면 물깊이가 2m가 넘거든요)도 따로 받으셔서 마스터즈대회나 전국수영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봐야 진정으로 수영의 참맛을 느낄수 있으실 겁니다...열심히 전국 수영대회에 참가 하신다면 대회 과정 과정 속에서 셩 실력이 많이 늘고 이와동시에 상금(돈)도 벌 수도 있구요..ㅋㅋ

    #3.
    이미 밝혀진 주의사항말고..수영하실때 의외의 주의(?)할 점은..요즘 지구온난화로 인한 너글리어 아메바 출몰입니다. 호수나 얕은 곳으로 들어가 바닥을 휘저을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하네요. 특히,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아메바가 코라는 후각 기관을 타고 뇌까지 올라가서 뇌의 조직을 파먹게되어 1주일내에 결국 사망할 수 있으니 따뜻하게 고여있는 (특히 녹조가 자라고 있는) 저수지 물이나 시냇가에서 수영을 하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 BlogIcon 산골 2009.12.24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월님 제가 댓글 늦게 달아 너무 죄송하고요..
      제가 곧 다시 제대로 댓글 달겠습니다. ^ ^;
      긴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잠시만요.. ^ ^;

    • BlogIcon 산골 2009.12.26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 수월님 답글을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수영의 고수시군요~!

      얼마나 많이 갔냐보다..빠르게 가는 연습을 하라는 말씀에
      앞으로 역영의 양보단 질에 신경써야 겠습니다.

      저는..이때 자유형 천미터 완주한 후에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일단 400혼영을 뛰는 겁니다. 처음엔
      400혼영이 처음 접영 백미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혼영400의 난이도가 자유형 1500에 버금갈 정도더라고요.

      근데 혼영400에 그럭저럭 적응한뒤에는 혼영400을
      뛰고 이어서..자유형 +600을 더 뜁니다.

      그래서 혼영400+자유형600 천미터를 토요일 자유수영
      마다 뛰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이제는
      힘이 빠져서 더 뛰어도 괜찮을것 같더라고요..

      저는 이제 장거리는 혼영400+자유형600이면 그럭저럭
      충분하다고 보고..이제는 수월님 말씀처럼 스피드도 높이면서..

      제가 펠프스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특히 펠프스의 긴 잠영
      이 멋있어서 잠영을 오래하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혼영+자유형천미터 뛰면서 잠영의 깊이를 돌핀킥 2번~
      3번~오늘 5번 차는 식으로 잠여의 깊이를 늘리고..
      스피드도 늘리려고 해요.

      저는 새벽강습외 개인연습을 이렇게 하고 있고요..

      그리고 조만간 수영 동호회 활동도 개시하고..계속
      열심히 해서 내년 이맘때 마스터즈 대회에는 꼭 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만약 마스터지 대회에 나가면 혼영이나 평영을
      나갈것 같네요.

      근데 수월님 조언처럼 스피드 훈련도 이제 많이 해야겠습니다.

      바다나 수영장외의 장소에서 수영할때는 수월님 조언을
      명심하겠습니다.

      혹시 이 댓글을 보신다면 블로그나 활동하시는 카페 주소를 남겨주시겠어요~ 정성깊은 조언 감사합니다.

      늦게 댓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 ^

  8. BlogIcon 나모 2010.11.16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영장에 가면 혼영400을 몸풀기로 하고 크롤 1.5km정도를 합니다.(50분) 수월 님말대로 장거리 보다 스피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하루에 가장많이 헤엄친 거리는 5.6km이네요(2시간 50분)

    • BlogIcon 산골 2010.11.17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일단 자유시간이 짧아서 그정도는 못했는데
      지겨워서 못하겠네요..저라면요..
      바다수영대회도 나가셨겠군요 ^ ^

  9. BlogIcon wildyago 2011.04.2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하세요!!
    그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셔서 글로 남기시다니~
    그리고, 전 아직도 힘들어서!! 25m만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

    • BlogIcon 산골 2011.04.2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간 각색한것도 있죠 뭐 호호호 ^ ^;
      근데 저는 50미터 풀에서 수영하는 대신
      물 높이가 낮아서 다이빙 연습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점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