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유명한 IT컨설턴트 김창준님의 파랑새 신드룸이란 기사가 IBM developerWorks에 올라왔다. 이번에는 직장에 대한 기사다.

직장인 이기도 한 개발자들은 돈도 많이 주고, 야근도 없고, 개발자로 자아실현 할 수 있는 꿈의 회사를 동경하지만 지금 근무하는 곳은 아니라며 체념을 한다.
 
1. 그 사람들은 계속 현재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불평을 반복하고
2. 그 상황을 개선하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3. 자신은 다른 직장에 가야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으며
4. 따라서 현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고 한다.

위 순서에 따라 이 개발자는 항상 뜬구름 잡는 꿈의 회사만을 찾게 되지만 결코 꿈의 회사는 못 찾고, 지금의 회사는 일단 먹고 살기위해 다닐 뿐이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자. ‘직장을 바꾸거나 직장을 바꾸거나’알쏭달쏭한 문구다. 곰곰히 곱씹어보면 '스스로 직장 환경을 바꾸거나 그래도 안되면 직장을 바꾸거나', 아까보다는 좀더 적극적인 행동이고 재미가 느껴지는 조언이다.

우리는 고단한 삶에 찌든 나머지 지금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는 잡히지 않는 꿈의 직장을 쫓고 있다. 차라리 얼굴 예쁘고, 몸매는 쭉쭉빵빵에 성격은 청순하면서 애교만점이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돈까지 억~소리 나게 많은 상상속의 그녀를 당신이 차지 할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을지 모른다.

그래서 다음의 멋진 문구를 읽어보고,
• 상황이 어떻건 간에 당신은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No matter the circumstance you can always improve).
• 당신은 언제나 자기 자신부터 개선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You can always start improving with yourself).
• 당신은 언제나 오늘부터 개선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You can always start improving today).

파랑새(꿈의 직장)를 찾지 말고, 만들어 가자.


여기까지 내맘대로 정리한 기사 리뷰인데 덧붙여 직장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일단 돈은 제외하고,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개발자를 하는 직장인일수록 프로그래밍을 통한 자아실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자아실현을 위한 회사를 애타게 꿈꾸고 찾을것이다. 만약 천재라면 꿈의 회사에 좌지우지 하지 않고 자신이 꿈의 회사를 선택하겠지만, 평범한 개발자라면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족함을 매꿔줄 꿈의 직장을 찾을것이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 프로그래밍 말고 아는게 없고, 프로그래밍의 달인이 되는 경지에 오르는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면서, 이 자아실현을 이룰 직장을 생각 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문화를 가진 직장이라도, 아무리 훌륭한 상관이 있더라도 그 꿈은 거의 불가능하다. 직장은 나를 위한 고상한 배움의 전당이 아니고 돈을 놓고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총알과 포탄이 쉴틈없이 날라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에서, 병사를 예쁘게 챙겨줄수 있는 지휘관은 없다. 성웅 이순신도 승리를 위해 부하를 엄격하고 고되게 다뤘으며, 규율을 어기면 가차없이 목을 배었다. 그저 직장에서 살아남으면 다행일지 모른다.

위 사실도 깨닫고 최근 나 같은 경우 프로그래밍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금씩 꿈의 직장과 내 일(프로그래밍)을 통한 자아실현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요즘 다른 분야 공부에 푹 빠지니깐 (나 같은 경우 경제공부에 빠졌다. 시골의사님, 미네르바님을 내맘대로 사부님으로 모시고 공부하고 있다.) 이런 고민이 많이 없어졌다. 프로그래밍외 다른 재밌는 지식도 많고 직장을 넘어서는 배움과 경험의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익숙한 고기(프로그래밍)만 찾다가 요즘 채소를 많이 곁들이니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다.

마침 자기 일과 직장을 통한 명예,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서 고뇌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IBM developerWorks 기사를 읽고 내 생각도 참고하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 IBM developerWorks

김창준님의 파랑새 신드룸

> 아마 직장 관련한 고민에서 편안한 이유는 우리회사가 좋기 때문도 있다. 우리회사 최고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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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
산골 블로그 소개 저는 하얀머리 개발자와 작가를 꿈꾸는 블로거 산골 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저의 관심사는 개발자의 숨통을 트여준 아이폰 개발, 철학과 같은 깊이가 있는 객체지향 방법론입니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관심 있으시면 아래 RSS나 즐겨찾기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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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데굴대굴 2008.10.28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 .마지막 문구는 반전인겁니까아아아아아~~~

  2. BlogIcon sepial 2008.11.02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회사에서 쓴 거...? ^^;;;;
    마지막 문장 보니까 옆에 누가 서서 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냐하하하~~~~

  3.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11.04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극적인 반전이 ㅎㅎ

  4. 나옹 2008.11.17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회사는^^?

  5. BlogIcon 트렌드온 2008.12.03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냥 마냥 부럽네요.

  6. 필그림 2008.12.18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골소년님은 어느 회사에 다니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