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0 19:22

한방 포스팅

저는 블로그를 키우려면 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쓴 글 하나가 블로그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경험을 가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은 마음대로 쓰지만, 가끔 작정하고 정성스럽게 글을 쓰고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한방 포스팅’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방 포스팅을 쓰는 날에는 여러 메타 블로그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보통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잘 안되는 곳이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는 처음에 욕심내다가 ‘에라 모르겠다~ 가끔씩만 되면 좋겠다~’ 며 편하게 마음 먹은 상태 입니다.

몇주전에 ‘펀드 폭락’에 대한 한방 포스팅을 썼을때도 역시나 다음 블로거뉴스는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가까이 있는 블로거 지인들은 마침 주가 폭락이 이슈가 되는 즈음에 시기적절 했던 글이 묻혀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출근을 했는데 미묘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0과 1로 구성된 온라인 블로그에도 기운 같은게 있나 봅니다. 보통 출근시간대는 썰렁하고 조용한데, 그날 내 블로그는 괄괄한 아주머니들이 소리치는 북적대는 시장터 기운으로 가득찼습니다.

역시나, 그날 아침에 당시 썼던 ‘펀드’에 관한 글은 다음 블로거 뉴스 메인, 미디어 다음 날개, 뿐만 아니라 다음 포털 메인 까지 걸리고, 그날 13만명이 방문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날 저는 소원 성취 했다며 에헤라~ 좋다~ 표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가 이리 저리 말도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블로거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입니다.

보통 몇십명, 몇백명 방문에서 몇천명, 몇만명, 심지어는 몇십만명이 한번에 올 수 있다는 사실은 블로그를 바라 보는 기준을 확 넓혀주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날 기념으로 화면을 캡춰하고 그냥 놔뒀는데 지금 파일 정리를 하다가 당시 다음 메인에 오른 아래 이미지 파일들을 보고, 지울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내 블로그 역사에 기념으로 남길 사건이니까 기념으로 올려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늦게나마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늦게 올리는게 괜히 머쓱하여 쓰자마자 바로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캡춰 이미지 지우기는 뭣하고 하여 늦게나마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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