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에서 TV보고 내 자리에 누워 천장만보는 내가 답답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군대에서 부터 책을 읽었다. 책을 읽게 된 더 큰 동기는 안에 갇혀있는 내가 무엇인가 발전할려면 무조건 책을 읽어야겠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다.

그 때 읽었던 책은 ‘성공하는 몇 가지 습관’등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된다~’, ‘자신감을 가져라~’는 미국식 자기계발 책이었다. 이런 책을 읽을 때 좋은 것은, 읽은 당시 책 내용대로만 실천하면 진짜 성공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는 것이다.

착각이었다.

교과서 핵심 요약 정리 같은 고리타분한 단편 지식 전달은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으므로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았다. 그 뒤 나는 특히 미국식 자기 계발책에 대하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편하게 대학교 나와서 편하게 직장 다니다가 넓은 고급 서재 비싼 의자에 앉아 편하게 성공 공식을 그럴 듯 하게 휘갈기는 인생을 편하게 산 부자 작가들이 쓴 엉터리 책이라며 싫어하게 되었다.

2006년 여름에 4박 5일 제주도 하이킹을 갔다. 땡볕에 자전거로 오르막 내리막길을 다니느라 몸은 고단했지만 살면서 하루하루가 이렇게 감동적이고 즐거운 충격으로 가득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때의 즐거운 충격을 평생 간직하고 싶었다.

책을 불신하고 있던 2007년 초 심심하여 서점에 가서 책을 읽었다. 서점 휴게실에서 책을 읽었는데 어느덧 다 읽어버렸다. 서점을 나오는 순간 나는 제주도 하이킹에서 얻었던 즐거운 충격을 다시 경험했다.

만원어치 책에서 몇십만원짜리 여행 만큼의 즐거운 충격을 얻을 수 있구나~ 그 뒤 나는 다시 책을 좋아했다.

2008년 초에 나는 다시 서점에 갔다. 그 전에 나는 살기 위해 정신이 없었다. 모처럼 간 서점에서 나는 가고 싶었던 낯선 여행지에 막 도착한 기대감을 느꼈다. 문득 그 동안 못 봤던 책들을 와르르~ 구입해야겠다는 충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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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입한 책]


옛날 처음 책을 볼때는 어떤 책이 좋은지 알 수가 없었다.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에 저절로 손이 갈 뿐이었다. 지금은 최소한 이 책이 나한테 도움이 될지 않될지에 대한 ‘감’이 생긴 것 같다.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를줄 안다는 것은 그동안 쓸데없는데 돈을 부은 끝에 얻은 능력이기 때문에 큰 성과이다.

이 책이 나한테 좋다~ 라는 ‘감’은 서점의 여러 책들을 보며 마구 생겼다. 고르고 고른 책이 저 책들이다.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오프라인 서점에서 바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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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구입한 IT서적, 요즘 서버 개발을 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군대있을 때부터 내가 본 책은 자기계발 책 아니면 IT서적이다. 어느날부터 IT서적 구입을 하지 않게 됐다. 잠깐 회사일에 여유가 생긴 지금 내가 궁금했던 기술과 관련된 IT서적을 구입했다. 이 책의 기술을 내가 쓸 수 있는 순간 나는 몇 단계 커 있을꺼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2007년은 교양 책을 많이 읽었고 그 중 문학 책을 많이 읽었다. 특히 느낀점은 성공공식이 잘 요약된 자기계발 책보다 문학책에서 인생의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 2007년 내가 읽은 최고의 문학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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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자전거여행, 구본형 일상의 황홀 특히 이 책들은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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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영혼의 편지, 진짜 열정이 무엇인지 반고흐의 치열한 편지가 말해주었다.]

김훈, 남한산성을 읽고 (건조한 문장 속의 처절함)

[마지막으로 김훈의 남한산성, 이 책이 나에게 던져준 바가 컸고 내가 좋아하는 김훈 작가의 친필 사인까지 얻었다. 그런데 이 책을 책 동호회의 어느 회원한테 빌려줬는데 그 뒤로 소식이 끊겼다. 친필 사인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돌려받을수 있을지 난감하다.]


2007년 문학 책 통해 많이 배웠다면, 2008년은 내가 흥미 가는 책 분야가 바뀌었다. 내가 지금 흥미가 가는 책은 인문/사회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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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인문/사회 분야 책들]

위의 인문/사회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관련 책을 구입한 이유는 작년 블로그 통해 사회/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내가 무지한 분야가 너무 넓고 깊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들을 내가 계속 모른다면 그야말로 ‘우민’, 어리석은 시민으로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음모론 가득한 세상이다. 나는 인문/사회책을 많이 읽으며 어느 것이 옳은 것 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블로그에 수필 식으로만 글쓰지 말고 나도 커서님이나 박노자님처럼 냉철하게 사회 현상을 짚은 글을 쓰고 싶다.

책에 손이 가게 된 것만도 나에게 큰 행운인데 그토록 따분하게 느꼈던 인문/사회분야 책에도 흥미가 생긴 것은 행운이 몇 곱절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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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내가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책이 '진보', '보수' 관점의 이 두권의 책이다.]

왼쪽의 책은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이라는 ‘진보’ 관점의 책이고, 오른쪽의 책은 한나라당의 정책 공약집이다. 이명박이 당선되었으니 오른책 책의 정책 공약을 실천할려고 할 것이다. 정책공약집을 잠깐 보니 진짜 ‘대운하’를 실행할 계획이고, 왼쪽의 책은 노무현 도 ‘신자유주의자’ 라며 악평을 하고 있다.

이 두 책을 읽으면 진보,보수의 상반된 두 입장의 주장을 알 수 있고,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히 서서히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복잡해질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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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 왼쪽이 최근에 산 책이고 오른쪽은 예전에 산 책이다.]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은 모처럼 잡은 대박 책이다. 대박 책이라 하는 이유는 오른책에 같이 찍은 인터넷 글쓰기의 달인과 비교할 때 더욱더 빛이 난다.

두 책을 비교하며 내가 어떤 책을 골라야 되는지 다시 한번 절감했다. 오른쪽의 책은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지만 지은이만이 오랜 노력 끝에 체득한 깊이있는 지식은 전달하지 않는다. 잘 정리된 당연한 지식들만 전달할 뿐이다.

왼쪽의 이외수 책은 다르다. 지은이만이 오랜 기간노력 끝에 어렵게 깨달은 이외수만의 글쓰기 비법을 전달한다. 이 두 책을 비교하며 나는 어느 책을 골라야 될지 다시 감을 잡았다. 책을 고르다 보면 오직 지은이만이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하고 귀중한 지식이 담긴 책이 있다.

내가 이런 책을 살수 있다면 만원어치가 십만원어치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모처럼 특별하고 귀중한 책을 구입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 중 하나는 ‘독서’ 능력 발전이다. 모처럼 여러 권의 책을 준비하면서 2008년 책에 대해 다시 정리하였다.

작년에 문학책을 주로 읽었다면 올해는 그토록 따분하게 느꼈던 인문/사회 분야에 저절로 호기심이 생겼다. 이 분야의 여러 책을 읽으면서 내 블로그도 사회 현상에 대하여 제대로 쓴소리 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처럼 평범한 서민에게 책처럼 가장 저렴하고도 거의 완벽한 지식 전달 수단은 결코 없는 것 같다. 2008년도 책에 손이 가게 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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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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