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2 15:57

사막같은 눈

 군대 훈련 받을때 겪은 목마름의 고통은 컸다. 그때 코카콜라를 마실수 있다면 천국을 경험한것과 같을것이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눈이 목마르다 라는 표현을 들은적이 있는가. 지금 눈이 몹시 목마르다. 눈에 사막의 바짝 마른 뻑뻑한 기운이 가득 차있다. 그 뻑뻑함은 눈의 고통 뿐만 아니라 머리에 두통을,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작년 한 겨울에 느꼈던 고통은 올해도 4계절처럼 어김없이 찾아왔다. 아무리 아침에 운동을 하는등의 건강을 생각해더라도 내 몸의 고질병에 손닿지 않는 나의 나약함에 나는 허망해 했다.

내 눈의 건조함은 내 삶의 건조함과 몹시 닮아있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이곳은 몹시 건조했다. 지구의 반대편 같은 먼 거리가 건조했고, 답답하게 닫힌 듯한 건물구조가 건조 했고, 탁한 공기가 건조했고, 스트레스에 시달린 직원들이 건조했고 그안에 같이 눈 아파 하는 나 또한 몹시 건조했다.

무엇보다 제일 건조한 것은 하루 종일 장기간 건조한 곳에 있어야만 하는 현실이다. 이 현실은 앞으로 몇 달간 계속될것이고 나는 건조하더라도 잘 지낼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건조한 삶을 잠시라도 시원하게 적실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그 무엇인가를 나는 알고 있다. 그중 하나는 내 뜻 대로 할수 없더라도 나머지는 나의 노력이 있다면 잘 할수 있다. 지금의 건조한 삶은 지금으로 끝내야 하고, 그렇게 할려면 나의 글은 항상 이렇게 끝을 맺지만 항상 노력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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