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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는 상황에 실제로 닥칠 때보다, 두려운 상황을 기다리는 과정이 더 괴롭다.’ 라는 말을 만들어 봤는데 이해가 되십니까?
군대와 비교하면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부사관으로 입대했기 때문에 받았던 15주 동안의 끝없는 훈련생활은 지독하게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고생의 최전선에서 잘 버티는 나를 뿌듯해 하며 근심 없이 편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군입대를 기다릴 때 가졌던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훈련하다가 다치지 않을까~ 고단한 생활을 어떻게 견디지~ 훈련 중간에 탈락하면 어떻하지~ 가뜩이나 까만 얼굴 훈련 중간에 더 타면 어떻한댜~ 훈련이 끝난 뒤의 앞으로의 내 운명은~ 등의 끝 없는 근심의 미로를 허우적 거리며 군 입대 D-데이를 조마조마 하며 기다렸습니다.
돌아다니기를 귀찮아하는 내가 작년에 혼자서 배타고 제주도 가서 4박 5일 제주도 하이킹을 했습니다. 이때도 막상 간다고 결정은 했지만 가기 전까지의 근심은 수만 가지였고 너무 걱정되서 취소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 무엇들을 준비하지~ 중간에 비가 오면 어떻하지~ 사진 찍기 위해 삼각대를 가지고 가야되나~ 제주도 사람들 인심 야박하지는 않을까~ 민박집 못 구하면 어떻하지~ 볼 것은 없고 혼자서 헛 고생만 하면 어떻하지~ 자전거 타다가 다치면 어떻하지~ 등의 수만가지 근심 속에 애타게 출발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제주도 하이킹을 마치고 난 뒤 돌아보니 작년에 내가 잘한 최고의 실천, 최고로 기억되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가 했던 수만가지 근심은 수만가지 중에 하나 둘만이 쓸모 있는 근심이었고 나머지는 쓸데 없이 허깨비에 에너지를 소비해 버린 꼴이 됐습니다.
이런 교훈을 어렴풋이 알고도 어떤 두려운 상황을 기다리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내 머릿속은 바로 수만가지의 근심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저한테 두렵다기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 일에 닥치기까지 수만가지 근심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런데 막상 닥치고 보니 수만가지 근심중의 대부분은 없어지고 오히려 평온해 졌습니다. 이까짓 것 눈감고도 하겠네~ 라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실제 부딪쳐본 상황’ 보다 ‘기다리는 과정’이 더 괴롭다는 이치를 곱씹어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였습니다.
내가 ‘두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자’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내가 두려워서 못하는 수많은 실천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떠나는 해외 배낭 여행’ 이라든가 ,마음에 드는 모르는 아가씨한테 말 걸어보기 등이 있겠습니다. (사실 후자는 제가 해보았군요~ 잘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뿌듯하네요~)
문득 김훈 작가의 개: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에서 진돗개 보리의 멋진 말과 일맥상통 한다는 생각에 무릎을 딱 쳤습니다. ‘두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자’ 보다 진돗개 보리의 말이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래서 진돗개 보리의 멋진 말을 마지막으로 쓸데 없는 근심을 다스리기 위해 쓰기 시작한 이 글을 마칩니다.
‘지나간 날은 나를 사로잡지 못하고, 나는 닥쳐올 날의 추위와 배고픔을 근심하지 않는다.’ (진돗개 보리의 좌우명)
군대와 비교하면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부사관으로 입대했기 때문에 받았던 15주 동안의 끝없는 훈련생활은 지독하게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고생의 최전선에서 잘 버티는 나를 뿌듯해 하며 근심 없이 편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군입대를 기다릴 때 가졌던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훈련하다가 다치지 않을까~ 고단한 생활을 어떻게 견디지~ 훈련 중간에 탈락하면 어떻하지~ 가뜩이나 까만 얼굴 훈련 중간에 더 타면 어떻한댜~ 훈련이 끝난 뒤의 앞으로의 내 운명은~ 등의 끝 없는 근심의 미로를 허우적 거리며 군 입대 D-데이를 조마조마 하며 기다렸습니다.
돌아다니기를 귀찮아하는 내가 작년에 혼자서 배타고 제주도 가서 4박 5일 제주도 하이킹을 했습니다. 이때도 막상 간다고 결정은 했지만 가기 전까지의 근심은 수만 가지였고 너무 걱정되서 취소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 무엇들을 준비하지~ 중간에 비가 오면 어떻하지~ 사진 찍기 위해 삼각대를 가지고 가야되나~ 제주도 사람들 인심 야박하지는 않을까~ 민박집 못 구하면 어떻하지~ 볼 것은 없고 혼자서 헛 고생만 하면 어떻하지~ 자전거 타다가 다치면 어떻하지~ 등의 수만가지 근심 속에 애타게 출발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제주도 하이킹을 마치고 난 뒤 돌아보니 작년에 내가 잘한 최고의 실천, 최고로 기억되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가 했던 수만가지 근심은 수만가지 중에 하나 둘만이 쓸모 있는 근심이었고 나머지는 쓸데 없이 허깨비에 에너지를 소비해 버린 꼴이 됐습니다.
이런 교훈을 어렴풋이 알고도 어떤 두려운 상황을 기다리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내 머릿속은 바로 수만가지의 근심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저한테 두렵다기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 일에 닥치기까지 수만가지 근심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런데 막상 닥치고 보니 수만가지 근심중의 대부분은 없어지고 오히려 평온해 졌습니다. 이까짓 것 눈감고도 하겠네~ 라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실제 부딪쳐본 상황’ 보다 ‘기다리는 과정’이 더 괴롭다는 이치를 곱씹어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였습니다.
내가 ‘두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자’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내가 두려워서 못하는 수많은 실천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떠나는 해외 배낭 여행’ 이라든가 ,마음에 드는 모르는 아가씨한테 말 걸어보기 등이 있겠습니다. (사실 후자는 제가 해보았군요~ 잘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뿌듯하네요~)
문득 김훈 작가의 개: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에서 진돗개 보리의 멋진 말과 일맥상통 한다는 생각에 무릎을 딱 쳤습니다. ‘두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자’ 보다 진돗개 보리의 말이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래서 진돗개 보리의 멋진 말을 마지막으로 쓸데 없는 근심을 다스리기 위해 쓰기 시작한 이 글을 마칩니다.
‘지나간 날은 나를 사로잡지 못하고, 나는 닥쳐올 날의 추위와 배고픔을 근심하지 않는다.’ (진돗개 보리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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