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묘사는 실제로 잘못한 대상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댓글을 다는 누리꾼이 아닌, 온갖 잡다한 쌍욕과 비방으로 도배하는 악플러들만 해당됩니다.)
역사를 좋아하여 과거 역사책을 몇번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어른들이 요즘 세상 말세야~ 라고 한숨을 짓곤 하는데, 오히려 옛날이 훨씬 말세였다는 것에 있다.
그때는 적군의 목숨은 심심할때 작두로 목베어 죽이는 당연한 파리 목숨 세상이었고, 자기편도 부상당하거나 하여 필요없게 되면 바로 죽였으며, 여성들 유린하는것도 마음먹기 였고, 아무리 지금의 노사관계가 불합리하다 하더라도 과거 귀족/천민의 극단적인 계급 구조보다는 지금이 훨씬 윤리적으로 바람직하게 발전되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존엄성에 대한 개념이 무지하고 오로지 약육강식이 정당화된 과거로부터, 그럴듯한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변화하는데는 몇천년이나 흘러서야 겨우 가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약육강식의 기본은 변함 없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겨우 정착한 민주주의 시스템은 온라인 토론 문화에서는 예외인것 같다. 온라인 토론 문화는 맨위에 언급한 '과거의 잔혹한 전쟁'이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 같다.
내가 인터넷 이슈의 중심에 서번 경우가 각각,
노조 투쟁 경험자로서 바라본 이랜드 사태
피랍 사태가 마무리된 후 반드시 해야될 일
디워를 감상하고 (진짜 여의주는 CG였다.)
의 3가지인데, 유독 다음 블로거 뉴스와 올블로그를 가득 매운 디워 관련 글들을 보면서 디워란 영화가 단순한 영화가 아니고,
+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으로서의 디워의 가치 판단,
+ 충무로의 배척등의 역경을 딛고 성공 또는 실패의 문턱에 서있는 심형래 감독에 대한 기대와 평가,
+ 충무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한 실망,
등이 뭉쳐서 영화 산업 전반과 인터넷을 강타하는 '초 특급 광풍'으로 상승된 현상 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초특급 광풍'은 마치 태풍이 막대한 피해만 입히는것 같지만, 태풍이 한번 바다를 휘저어 놓기 때문에 불균형한 생태계가 균형을 다시 잡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듯이, 어떻하든 우리나라 영화산업을 한번 휘젓고 좋은 쪽으로 강력한 자극을 주는 유익한 효과를 줄것이라 기대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초특급 광풍'이 '악플러 광풍'으로 변질되어 '구시대 잔혹한 전쟁'처럼 잔인하게 몰아 닥치는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군이라 초토화 시켜야 된다는 사고에 따른 '언어폭력' 이야말로 위에 묘사한 '구시대 잔혹한 전쟁'의 광기 어린 병사와 무엇이 다른가.
얼굴 마주 보지 않고 편하게 자기 의견을 표현할수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 같은 지금의 '악플러 광풍'은, 적어도 과거보다는 바람직하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의 인류 문화를 더럽히는 대표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문제를 삼는다고 해도, 신도 아닌 한낱 사람이 온라인에 몰아닥치는 '악플러 광풍'을 막을수는 없다. 다만 앞에 쓴 '구시대 잔혹한 전쟁'의 풍경처럼 너무 쉽게 '약한 적을' 초토화 시키는 현상을 보고 최소한 기록이라도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디보자~ '구시대 잔혹한 전쟁'의 일단 마지막이 6.25 전쟁이라고 보고, 한 50년이 지나서야 그럭저럭 바람직한 민주주의 체계가 잡혔는데, 온라인은 순수했던 PC통신 시대 제외하고, 인터넷이 2000년도 부터 시작되었으니 한 2050년 쯤되면 '악플러 광풍' 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문화의 자연스러운 발전 결과 '악플러 광풍'이 조금씩 사라질때 까지는, 어쩔수 없더라도 '이슈의 중심에 서는 블로거'들이 우선 조심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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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보다 빠른 건 시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노미가 있겠죠. 2050년쯤에는 악플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법, 체제로 인하여) 악플러에 걸맞는 또다른 무언가가 지금의 악플러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도니스님의 통찰력에 감탄하며~
악플러를 대신할 무언가가 새롭게 등장하리라는
분석에 동의합니다~! ^^
인터넷으로 인해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한 피해 또한 큰것 같아.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얻는 만큼 잃는 것도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라고 본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만,
올바른 비판이 아닌
한사람에 생명을 앗아가는 폭력같은 악플은 좀 사라졌으면 한다.
동헌아 나도 블로그 한다.
ㅋㅋ 블로그라기 보다는
카메라 구입한 기념으로 앞으로 사진을 올릴려고 만든
포토로그라고 할 수 있지.
형형~ 주소가 안보여~
아 근데 다음 블로거 하길 잘한것 같다.
대형포털의 서비스형 블로그 중에는
다음이 제일 낳은것 같아~
그리고 다음 블로거들도 다들 괜찮아~
형은 다음 베스트 포토 뉴스에 도전해 보시길~! ^^
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아주 어릴때 부터 생각해온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꼭 맞서려고 하는 것 같고. 뭐 그렇습니다. 요즘의 디워에 대한 반응을 개개인의 생각으로 받아주지 못하고 꼭 토를 달아야 되는 것처럼 되어버려서 말이죠.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꼭 맞서려고 한다'
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들의 이런 전투의지는 타고난것 같아요
댓글이 본문보다 분석이 더 정확한것 같아요~헤헤~
고맙습니다 ^^
arma 2007/08/06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이라는 것도 일종의 의사표현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굳이 제한하거나 비판할 필요는 없는듯하고...
악플이 인터넷의 순기능이든 역기능이든 이것 자체가 문화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고...
대중문화라는 것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되어 흘러가기보다는 자체적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볼수 있기때문에
이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자중하며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리잡을수 있을것도 같고...
하지만 "디워"와 관련된 네티즌의 글쓰기와 글나르기, 평가 등은 수구언론의 이상한 행태에 대한
자위책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 악성 댓글 또한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심화되는 듯 싶고....
대중의 시각을 이해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이해관계에 얽혀 혹은 시기심이나, 이슈화를 목적으로한
여러 기사들이 네티즌의 감정을 건든건 사실이니...
무소불이의 권력을 휘두르는 언론이 옳지 못한 방향으로 본질을 돌리니 힘없는 네티즌은 격해질수 밖에...
"디워"에 대해 올바른 시각으로 평가하고 대중문화 평론가들이 대중이 수긍할 수 있는 평론을 내 놓을수 없다면 대중 평론을 그만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이러한 오류를 잡아나가는 것이 대중의 힘.. 즉 블로거의 힘, 리플러의 힘이 아닐까?
언론이 잘못나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대중은 그것이 아니다며 소리높여 부르짖을수 밖에...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다보면 언론 또한 자중하며 그 잘난 자신들만의 철옹성을 허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
이제 더이상 대중은 언론의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겠지...
그리고 언젠가는 영향력있는 블로거가 대중을 현혹하는 시대도 오겠지...
세상은 항상 돌고 돌고, 힘없는 대중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말이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는데...
결국 악플 또한 인터넷 문화의 한 현상이자 부분이라는 것...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다만 좀더 성숙해 질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대중이 하게되면 점점 성숙해 지겠지....
댓글의 요지가 블로거와 리플러의 역할은
수구꼴통, 잘난맛에 사는 언론들을 견제해야 된다는
댓글로 이해했어요~!
그런데 제가 볼때 악플은 '일종의 의사표현' 을 떠나서
익명성을 믿고 저지르는 '언어 폭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우지간 뭐든지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죠~
블로거와 리플러의 '빛'의 역할로 잘못된 언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다만 제 생각에는 이 악플러 라는 것이 생각만큼 그렇게 광범위한 넷공간의 지배세력은 아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DC나 네이버 덧글을 보면 정말 암울해지죠..국민의 수준에 대해서 한숨이 나올만큼..
하지만, 그건 보여지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른바 감정 배설을 위한 의미없는 악플들이 생산된 이유는 유독 우리나라 인터넷 공간에 퍼져있는 '글자수를 제한하는 덧글 문화' 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DC의 역할도 크구요..결국 자신의 뜻을 정리해 한개의 완성된 글로 남기는 리플이 아닌 250자 정도로 제한된 덧글만을 달도록 강요받는 상황에서 생각 이전에 감정이 튀어나왔고, 결국 이런 것이 네이버 덧글이나 DC를 통해 계속 재생산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정말 '네티즌'이라 불려야 할 사람들은 블로고 스피어나, 그들만의 폐쇄된 대화가 되는 커뮤니티로 떠났구요.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이글루스나 티스토리등을 돌아다녀보면, 내용 없는 감정 배설보다는 나름대로 뜻을 가진 리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몇몇 대형 포털을 점령하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사실은 그 주제에 대한 관심보다는 덧글 배틀을 즐기는' 그런 부류들이 네티즌 전부라고 보고 우려하고 광풍이니..맹목적 선동이니 하는 걱정을 하는 것보다는, 우리 인터넷 문화를 점점 정화시켜 가고 덧글 배틀 문화가 아닌 블로고 스피어를 통한 정보와 가치의 재생산이 우리 인터넷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나 싶네요.
와~ 저는 단지 트랙백만 달고 왔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악플 현상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고,
덧글 배틀 문화가 아닌 블로그등의 유익한 정보
전달 수단을 통한 정보의 생산이 우리 인터넷문화가
되도록 유도하자~
란 얘기로 이해했는데요~ 악플 현상에 한탄하며
움츠려들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을 추출하신
안목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탁월한 안목의 댓글에 감탄하며~
항상 즐거운 블로깅 되세요~ ^^
이번에도 보니까, 막장에 사진을 올리겠다는 둥, 가족을 어쩌구 저쩌구하겠다는 둥...하는 소리를 올리는 사람은 초극소수인 것 같은데, 올리는 댓글 댓수가 많은 것 같아요.....
귀찮아서 글도 안 읽으면서 악플은 또 단다는.....현상을 보면,
그냥 욕망의 배설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사람들이 컴터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나가서 운동이라도??? 그런 생각을 거쳐
거기서 더 나아가서 컴터 앞 시간 제한??? 거기서 더 나아가서 종량제나 완전 실명제?????
하하하~ 오바 좀 싸고 갑니다.
(악플 무서워서 글 못쓰고...그런 정도는 아닌데, 아이한테 악담하니까 진짜 휘까닥 돌겠더라구요....ㅡ.ㅡ;;;)
저도 사실 샛별님 블로그에서 개념 상실한 초특급 테러
악플을 보고 화가 많이 나서 이 글을 쓴 동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드님까지 악담한 그 악플러는 꼭 신고처리하여
응징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그놈들 잘못건들었다는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그래도 샛별님 주위에 끊이지 않는 훌륭한 방문객들
생각하며 힘내시고 즐거운 블로깅 계속 하세유~! ^^